저희 대사관으로 제기되는 많은 민원들 중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소재파악 사건입니다.

워홀, 학생 또는 심지어 교민들 중에도 연락이 안된다며 한국에 있는 가족, 친지, 친구들이 사람을 찾아달라고 대사관으로 국제전화를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왜 이런 일들이 많이 생길까요? 저희 대사관의 과거 경험으로 보면 실제로 사건이나 사고가 있어서 연락이 안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간혹 아예 한국과 담을 쌓겠다 하시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통신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여행을 가거나 일을 하러 가면서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은 경우입니다. 또는 뉴질랜드, 피지 등으로 놀러갔다 오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지난 "mobile coverage 안내"라는 게시물에서 보셨겠지만 QLD서부지역부터 WA의 동부지역에 이르는 오지 지역에는 이동통신 시설이 열악하여 연락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mobilecoverage를 못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해 보세요.)

http://aus-act.mofa.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5&boardid=14565&seqno=1044048

사랑하는 여러분의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오지 지역으로 이동 계획이 있는 경우 통신 사정으로 전화가 잘 안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시고, 전화가 되는 지역으로 잠깐 놀러갔을때 만이라도 잊지말고 안부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인터넷이 된다면 각종 SNS(카톡, Facebook 등)나 이메일을 통해서라도 연락 꼭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