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쫑의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8
호주의 삼성이라 불리는 브리즈번 '잉햄' 지원하기 총정리,꿀팁


호주에 오기 전...
잉햄이라는 공장은 한국에서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온) 아는 오빠가 얘기해줘서 알았다.
공장이기는 하지만 복지와 임금이 좋은 편이라 누구나 들어가고싶지만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곳이라고...

전화면접, 현장 면접 등 영어로 해야될것이 많아서

'나는 영어 공부좀 하고 세컨비자때 잉햄 지원해봐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일찍이 마음을 접고 있었다.


호주에 온지 2달쯤,
같이 일하는 언니가 잉햄에 지원해보라고 권유해서
그냥 마음 편안하게하고, 떨어질거 생각하고 지원했다.
그리고 지금은 잉햄으로 출근한지 2개월이 지나고있다.


잉햄에 대한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평소 블로그 방문자수도 꾸준히 늘어났고, 그에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었다.

최근에 친한친구도 브리즈번 워홀을 시작했는데,

내가 적극적으로 잉햄지원하는것에 많은 도움을 줘서

어제 인덕션 메일을 받았다.

*참고로 나때는 인덕션이 현장에 직접가서 다같이 하는거였지만

요즘에는 이메일로 링크를 보내서 인터넷으로 문제푸는 형식의 인덕션으로 바뀌었다.

최근의 잉햄 지원의 상황을 제일 잘 보고 듣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해서

이번에 준비한 글은!!


잉햄에 지원하는 방법과 과정 등 여러가지 꿀팁을 설명하고자한다.

우선. 잉햄이 무슨 공장인가하면

닭,칠면조를 다루는 한국의 하림?정도로 생각되는 공장이다.

통닭 한마리를 포장하고, 양념하는 파트도 있는가하면

부위별로 잘라내서 포장하고 양념바르고 하는 파트도 있다.

블로그들을 보면 '레드존 행잉'이라는 파트는 살아있는 닭을 다루는 작업인데

그게 심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한다.(화이팅)

우리같은 워킹홀리데이는 한 사장밑에서 6개월넘게 일할수 없기때문에

잉햄에서 우리를 뽑아줄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뽑아준다.


왜냐하면 우리는 일반 정직원이 아닌

시간 변동이 많은 'casual' 이기 때문이다.


일정 시간을 다 채우면(4~5시간이었나..?) 슈퍼바이저는 우리를 그냥 집에 보낼 수 있다.


그래서 고정 시간이 아니다.

대부분 시간을 다 채워서 집에 보내기는 하지만 (7~8시간)

내가 지금 일하는 '홀버드 오후'반은 조기 퇴근이 조금 잦다...ㅎ


어쨌든, 잉햄에 대한 메리트를 설명하자면

기본 시급 $21이 넘고,

우리는 캐쥬얼잡이니까 여기서 20%를 더 준다.

게다가 오후반은 23%를 더 주니...

만약에 자기가 일하는 시간을 넘게 일하거나 주말에 일을하게되면

오버타임으로 해당되어서 시급이 $42이다. 대박

대박

꿈의 공장이다.


하는 일은 다른공장에 비해 편하고, 쉬는시간도 1시간 24분 마다 규칙적으로 있다.

일하는 날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출근은 새벽 5~6시

오후 출근은 오후 2~3시

여튼.


주 1000불 신화를 만들어 낼수 있는 곳인 잉햄...

호주의 삼성으로 불릴만 하다.



이제 설명은 마치고, 내가 지원했던 과정과 최근 내 친구가 잉햄에 지원했던 과정을 섞어서 설명하겠다.




우선 순서는

서류-전화면접-현장면접-메디컬-인덕션-최종

이다.




여기서 메디컬까지보면 거의 99.9% 합격 했다고 생각하면된다.

간혹 0.01%가 불합격 되는 경우가 있으니... 또르르..에구










1.서류




잉햄에 지원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있다.

-seek.com에 공고가 올라올때 지원하기

-잉햄공장에 직접가서 서류내기

-이메일로 자유형식 이력서 넣기.


나는 여기서 이메일로 지원하는걸 추천한다. 나도,내친구도 그랬기 때문이다.


seek.com에 공고가 올라올때는 많은 사람들을 뽑는다는 뜻이고 그만큼 경쟁자도 많다.

잉햄공장에 직접가서 서류를 내는건 이미 예전에 사람들이 많이해본것인지 경비실측에서 서류조차 안받고 있다.


그래서 추천은 이메일!

나랑 친구는 잉햄에 지메일(g-mail)로 이메일 넣었다.

잉햄 이력서 보내는곳 : muraprrecruitment@inghams.com.au


이제 여기에 무엇을 보내야되냐면

커버레터와 이력서이다.


커버레터가 한국에서는 생소한 느낌인데


자기소개서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사진넣지말고, 최대한 깔끔하고 알아들을 수 있게 표현하는것!

'나는 잉햄에 기간 다 채우고 일하고 싶엉>.<'이런 느낌으로 어필하는것도 중요!

이력서는 호주에서 했던일이나

한국에서 했던 일 등 영어로 쓰면된다.


다만 공장에서 일하지도 않았는데, 일했다고 거짓말로 쓰거나 그러지는 말기...

근데 여기서 더 중요한건 비자 기간이다.

요즘 잉햄에서는 비자 기간이 오래 남아있는 사람들 위주로 뽑기때문에

호주로 오자마자 지원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된다.(내친구 case)

만약에 비자기간이 6개월정도 아슬아슬하게 남은 사람들은

이력서에 비자기간을 쓰지안않는게 좋다고 생각된다.

(6개월도 안남은 사람들은 ....아쉽지만 안될수도..)

아무리 세컨비자를 미리 따놨다고해도 퍼스트비자가 6개월도 안남은 사람이면 잘안뽑는다...(아마도?)

전화면접에서 비자 기간을 물어보지만 나는 6개월 조금 넘게 남아있다!!! 라고 얘기해야된다.


*서류제출

이메일로 보내기.(gmail로 보내기)

깔끔한 커버레터와 이력서.

비자기간이 많이 남아있으면 적고, 아니면 적지말기.


2.전화면접

서류를 보내고 나면 2주내에 전화가 올거다. 안오면...메일을 다시보내자.

2주내에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전화가 온다. (국제전화발신금지나 기타등등 설정해둔건 다 풀어놓자)

마음을 가다듬고 바로 받는게 좋겠다.

원래는 일부로 안받고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잉햄면접족보 보면서 하면 좋은데,

요즘 잘 안뽑으니 기회생길때 바로 받아버리는게 좋다.

여기서. 잉햄 면접 족보!

면접 질문에 틀이있는지 내가 얘기하는걸 컴퓨터로 옮겨 적는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족보대로 나온다.

잉햄 예상 질문

Q:너 아직 일 찾고 있니?(Are you still looking for work?)

Q: 너 비자 만료일이 언제야? (When does your current visa expire?)

Q:잉햄이 어디 있는 줄 알아?(Do you know where Inghams is located?)

Q:너 공장이나 농장에서 일해 본 경험 있어? (Have you had experience in factory or farm work before?)

Q: 너 잉햄에 대해 뭘 알고 있어? (Do you know what work Ingham does?)

Q: 너 스킬 뭐 있어? (잉햄에서 일할 때 쓰일)(What skills do you have?)

Q: 이력서에 쓴 회사 그만둔 이유 (Reason for leaving previous jobs?)

이건진짜 솔직하게 얘기했다. 적은 임금, 나에게 쉬프트를 너무 적게줌.불규칙하다.

Q: 지금 일 하고 있니? (Are you working elsewhere now?)

Q: 너가 선호하는 시프트는 언제야? 오후야 오전이야? (What is your favorite shift time?)

Q: 일 하게 되면 출퇴근은 어떻게 할꺼? (How will you get to Ingham?)

Q: 잉햄이여야 하는 이유가 뭐야? (Why did you apply to Inghams?)

Q: 너 여기에 어떻게 올 수 있어? (How will you come to Ingham for an interview?)

Q: 잉햄에 대해 어떻게 알아? (How did you find out about Inghams?)

​

이러고 20분간 통화를 했다... 문법이고 뭐고 다 모르고

음,,어,,뭐... 이러면서 한국어를 섞어 쓰고 ㅋㅋㅋㅋㅋㅋ

쉬운 질문도 음~?쏘뤼~?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개판이었다.

하지만 웃음은 잊지않고 계속 넣어줌..

내 면접의 주제는 DREAM 이었다.

뭐만하면 잉햄은 드림팩토리야!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도 웃겼는지 ㅋㅋ드륌드륌드륌~~~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전화면접이 끝나면

2주내에 연락이 올거라고 말하거나 내일 면접보러오라고 말을한다.

2주내에 연락이 올수도 있다고 말한거는 안될수도있다는 경우를 포함한다...




3.현장면접

나는 바로 다음날에 면접보라고 말했다.

현장면접때 필요한 준비물.

커버슈즈(운동화,스니커즈),여권,TFN,뱅크스테이트먼트(bsb넘버랑 account 넘버가 따로 떨어져있어야된다.),

​super(연금인데, 없으면 없다고 하면된다. 나중에 잉햄가서 가입함.)




​간혹 슬리퍼신고 면접보러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공장 출입도 안된다.

그러니 무조건 발을 덮는 슈즈 ...커버슈즈를 신어야된다!



면접 기다리면서 이런걸 11장인가 엄청 많이 작성해야되는데

힘들다. 많이 힘들다...후아

사람들이랑 공유하면서 알려주고 물어보면서 하는게 좋다. 시험문제가 아니라 자기 정보 적는거니까!



서류작성할때 선호하는 파트쓰기가있는데, 저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packing boning 이런거 썼는데,

잉햄은 이런 이름이 아니다.

홀버드,케밥,DSI,따이 어쩌고 저쩌고 포장이랑 칼쓰는것도 닭 부위마다 있는곳 없는곳도 있어서

차라리 선호파트를 홀버드,케밥,DSI,등등 이런거 쓰는게 났다.

(여기서 DSI가 일도 많고 좋은듯..굳)

예전에는 보닝파트가 돈도 많이벌고 레벨업도 잘된다했지만

요즘 기계들이 많이 들어와서 캐쥬얼을 잘 안뽑는다고 들었다.


여튼 자기차례가되면

면접을 보면된다.


흔히 '조슬린'이라는 아줌마가 면접을 보게되는데

정말 천사같은 분이다. 만약 면접관이 이사람이라면 럭키! 복불복!



*면접 질문

-동료들 혹은 수퍼바이저랑 문제생기면어떻게할거니

-시간은 없고 할일은 남아있는데 어떡할거니

-쉬프트는 언제가 좋니 (오전,오후파트)

-전에일하던 직장의 장점과 단점

-팀워크(teamwork)에 대해 설명해라

-안전.안전수칙(safety)에 대해 설명해라

-계속 서서 일할수있니?

-좀 추운곳에서 일할수도있는데 괜찮니?

-잉햄에 아는 사람있니?

-잉햄에올때 뭐 타고 올꺼니



여기서 쉬프트를 아무때나라고 말했는데,

아무때나라고 했다가 처음에 오전반이 되었다... (멘붕)

만약 오후반이 절실하다면 오후반이라고 하면된다.

오후반이라고해서 짜르지않는다. 오후반 넣어준다.


그리고 잉햄에 아는사람이 없어도 상관없지만

있어서 얘기하면 같은 파트로 안넣어준다. (떠들고 놀까봐인가..?)




이렇게 면접까지보고 2주내로 연락이 온다고 또 기약없는 시간을 준다...

(간혹 바로 메디컬 보라고 말할수도있음)


4.메디컬

나는 5일만에 메디컬 보라는 문자가왔다.

여기까지오면 거의다온건다 ㅎㅎㅎㅎㅎ

날짜랑 장소가 적힌 문자가오고

곧바로 전화가온다. 문자봤냐고

땡큐날려주고 신나는 마음으로 메디컬 보러가면된다.




메디컬문자까지오면 이제 하던일을 그만둬도 되고, 노티스내도된다.

내가 그랬다 ㅎㅎ


여튼, 메디컬은 되게간단하다.

여권들고 지정병원으로 가면되는데,


1.신체검사(10분소요)

1.색맹검사 - 색깔 그림책에 있는 숫자 읽으면 됨.

2.시력검사 - 앞에 서서 멀리 있는 알파벳 읽으면 됨.(나는 안경안쓰고 렌즈안낌. 2.0나옴)

3.청력검사 - 멜로디가 나오면 그냥 버튼 누르면됨.(멜로디가 뚜.뚜.뚜~ 하면서 꽤 많이 나온다. 왠지모르게 즐김)

4. 갑자기 미남의사가 내 앞에서더니 양팔을 벌려 손가락을 까딱까딱거림... 나도 따라함....

자기 얼굴을 보라고한다. 그리고 자기 손가락이 움직이는게 보이냐며..

아 따라하는게 아니라 보이는지 확인하는 거였구낭..ㅎㅎ

괜히 따라했다. 창피하다. ㅋ여튼 이건 따라하면 부끄러워짐...

5.혈압검사 - 약간 저혈압나왔는데 괜찮다 했다.

6.몸무게 - 살빠졌다고 생각했는데 그대로다 후아...근육이 늘은거겠지,...?

7.키 - 대학교1학년때 재보고 안재봤는데 1cm 자랐다 오예(는 아닐테고.. 자동이 아니라 수동으로 재더라)



내가 뭐 볼때마다 "나 노멀해?! 괜찮아?!" 이랬더니 미남의사님이 "퍼펙ㅌ" 라 하며 안심했다.



그리고 다시 로비로 나가 5분정도 앉아있으니 예쁜 의사언니가 내이름을 부른다.

​

2.체력검사(5분소요)

따라갔더니 이런걸 하더라.

1.악력검사 - 손 힘을 재는건데 오른쪽 왼쪽 꽈악 쥐면된다.

2.고개 돌아가는지 검사

3.팔,손가락 잘 움직이는지 검사

4.허리 잘돌아가는지 검사

5.앉았다 일어나기

6.앉아서 손이 발끝쯤에 닿는지(사실이건 허리가 잘굽혀지는지 보는것같음)

7.한발로 세번뛰기



이정도 했나... 5분안에 끝난다.

귀찮은건지 제대로 안본다. 그냥 빨리빨리 한다.

이건 의사 무조건 따라하면된다.




되게 간단하기때문에 100%합격을 생각할순있지만

메디컬때 실수해서 뭐 하나 잘못하거나 혈압으로 인해서 잘못될수도있으니 ㅠㅠ

화이팅!!



5.인덕션메일

나는 인덕션을 오라고 전화가왔었는데,

요즘 잉햄에서는 메일로 보내준다.

인덕션을 온라인으로 보는것이다.

그래서 전화가 오는게 아니라

메일을 확인해야한다.

간혹 스팸메일로 넘어갈수있으니

스팸메일도 잘 확인할것!!


분명 메디컬을 봤으면 인덕션 메일이 2주내로 갈것이니 계속 확인해야된다.

메일로 인덕션을 보라는 링크를 보내준다.

그러면 잘읽고 문제풀면된다.

틀린게 기록에 남기는 하지만 통과못했다고는 말하지않는것 같다.

그래도 진지하게 잘 읽고 푸시길!!




링크들어가서 메일로 보내진 아이디랑 패스워드 입력하고 문제풀면된다.



다풀면 축하햅><


메일로도 온다.




6.최종

인덕션하고 연락이오면 이제 출근!!

아마 출근하고 파트가 어딘지 알려주는가보다.

지금 친구가 인덕션 완료 메일까지 받은상태라 그다음은 나도모른다 ㅎㅎ

아마 tfn,뱅크스테이트먼트,여권등 면접때 가져갔던걸 다시 가져가는게 좋을듯하다.

나같은 경우는 배정받고 첫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있다.



공장이라고해서 영어를 안하는것도 아니고

다른일보다 좀 쉽고 편하게 일하면서 많은 돈을 벌수있는 기회!

게다가 주변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영어로 대화할수 있는기회!

이래서 잉햄은 호주의 삼성인가보다...


영어를 애매하게 못한다고 생각되면

바로 지원하는게좋다.

내가그랬다.


그래도 잉햄은 운이 좋아야 되는게 큰것같다...

참고로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보면서 나에게 질문을 많이하는데,,,

나는 잘모른다...


면접봤던 '조슬린'을 마지막으로 본게 인덕션때였다... 그이후로 만나기도 힘들다....

그러니 언제뽑는지 어떻게 해야되는지는 여기 쓴 글 이외에 대답할 수 가 없으니... 죄송해욥><


네이버 블로그 '임쫑의 놀이터'
외교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2015 상반기 해외통신원 임지영


[출처] [임쫑의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8] - 호주의 삼성이라 불리는 브리즈번 '잉햄' 지원하기 총정리,꿀팁 (워킹홀리데이 카페 with워홀프렌즈) |작성자 통신원 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