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ose
Language

  • Korean
  • English
  • Chinese
  • Japanese

SB지식인

[정보] 브리즈번 정말 워홀 유학생들의 무덤이네요 정말 살기 힘든곳 같습니다.

suyoung8323
2019.06.06 18:01 1,499 2

본문

안녕하세요 올해 나이 30세 남자이고 현재 학생비자로 TAFE에서 카펜터 공부중입니다.

작년 2월부터 11월까지 앨리스 스프링스와 다윈에서 1년 워홀하고 한국에 잠시 돌아갔다가 학생비자로 TAFE에 입학해서 1월에 브리즈번에 왔습니다.

제가 여기계시는 모든 한국분들께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유튜브같은것도 할줄 모르고 해서 그냥 여기다 쓰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처음에 갔던 앨리스 스프링스라는 곳은 호주 대륙 정가운데 있고 타운을 조금만 벗어나면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과 황무지만 펼쳐저 있는 정말 아웃백 중의 아웃백 입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아침기온은 0도까지도 가는데 여름은 진짜 45도까지고 간 적 있어서 정말 오븐으로 문닫고 들어간다는 표현이 좋을것 같은 날씨입니다. 제가 브리즈번에서 만난 호주인들도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왔다니까 누가 그런데에 사냐고 묻고 가본사람은 진짜 100명중에 1명정도였던것 같습니다.


처음에 거기로 가게된 이유는 호주하면 무조건 사람들이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조금더 생각하는 분들은 퍼스 애들레이드 케언즈까지도 생각하시는데 한반도의 77배 크기인 호주대륙을 남들이 다 가는곳만 가는건 정말 싫었고 영어도 그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아이엘츠도 6.5도 만들었고 자신있었기 때문에 그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보니 호주백인들은 거의 못보고 애보리진 원주민들과 중국 일본 워홀러들이 정말 많더군요 워낙 작은 타운이라 거기 계시는 한국분들 거의다 아는사이였는데 다 합쳐도 20명이 채 안되었던것 같습니다. 앨리스 스프링스가 울룰루에서 제일 가까운 타운이라 관광객이 정말 많습니다. 호텔 갯수도 그래서 그 조그만 타운에 10개가 넘습니다. 백팩커까지 합치면 더 많죠 그거에 비해 일할수 있는 사람이 없기때문에 그만큼 우리같은 워홀러들에게 기회가 많습니다. 한국도 서울에 다 모든것이 밀집되어있고 지방 어디 군 읍 면으로 가면 사람 하나 안보이는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영어잘하는 분들은 진짜 호텔 리셉션까지 하실수 있습니다. 브리즈번은 특히 여자분들 하는일이 식당일로만 한정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워홀 첫 잡은 호텔 레스토랑 웨이터였는데 거짓말 안하고 이력서 한번 안 돌리고 Alice Springs Jobs라는 페이스북 사이트에 일 구한다고 올리고 1시간쯤 뒤에 레스토랑 매니저가 문자보내서 바로 갔더니 경력 RSA하나없는 저를 다음날부터 나오라고 하고 바로 일 시키더군요. 그만큼 사람이 없어서 사람구하는게 일인 곳입니다.


저는 세컨은 안 땄지만 세컨을 한때 따보고 싶어서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100키로정도 떨어진곳에서 낙타 키우는 일을 했습니다. 낙타들 먹이주고 배설물 치우고 울룰루로 가는 관광객들 잠시 들리면 낙타 라이딩 시켜주고 기념품샵에서 물건팔고 샌드위치파는 일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세컨따는 일과는 전혀 다른일로 세컨잡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에비해 여기 브리즈번 와보니 호주시골에서 온 저로서는 시골촌놈이 학교때문에 서울온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제가 한국에서 서울에서 사는데도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한식당 딱 하나 있는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한식당만 수십개가 넘는 여기 와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시티에 처음 갔을때 넘치는 워홀러들 보고 이사람들은 도대체 무슨일을 하며 돈을 벌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레스토랑 경력이 있으니까 레스토랑쪽을 한번 기웃거려봤더니 여기는 무조건 백인 호주여자들이 서빙하더군요. 앨리스 스프링스에서는 전부다 워홀러들이 하던 일이었고 호주인들은 거의 매니저급이나 셰프정도가 호주인이었습니다. 맥도날드에도 가보니 전부 백인들밖에 없더군요. 앨리스 스프링스에서는 하나 있는 맥도 점장이 중국인이고 직원의 70퍼가 아시아계였습니다.


저야 학교때문에 여기 2년간 있어야 해서 계속 어떻게든 여기서 버티려고 노력중입니다. 다행이도 저는 자차가 있어서 새벽 3시에 펍청소를 하며 주 500정도 벌며 학교다니는데는 당분간은 문제가 없지만 시티에 사시는 대부분의 워홀러 유학생분들은 일 못구하셔서 고생하시는것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시티에서 고생하시는분들 꼭 앨리스 스프링스가 아니더라도 최대한 시골로 가시길 바랍니다. 내륙으로 들어갈수록 호주인들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집니다. 여기있으면 영어를 아무리 잘해도 같은 돈 주고 쓸 수있는 호주인들이 넘치기 때문에 절대 우리는 한인잡 아니면 할 수 있는일이 없습니다. 태즈매니아나 퀸즐랜드 북쪽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인생에서 기본 상식이지만 남들과 똑같이 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고 돈도 안 됩니다. 나만의 뭔가를 찾아서 하시는분들이 성공하실거라 믿습니다.


앨리스 스프링스 관련해서 개인적인 질문 있으신 분들은 제가 지금 카톡이 잘 안되서 0450498441 문자 주시면 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글이 길었는데 아무쪼록 여기 계시는 모든 워홀 유학생분들 하시는일들 화이팅하고 호주에서 좋은 경험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2

Jayww님의 댓글

Jayww 2019.06.11 11:51

멋지네요

JBAYY님의 댓글

JBAYY 2019.06.17 12:18

좋은 글 잘봤습니다! 한 때 저도 이런생각 엄청했었었죠 ㅎㅎ
하지만 주위 워홀러들을 보니까 대부분은 외국생활을 체험하는거에 큰의의를 두며
비교적 큰 도시에서 편하게 생활하시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또 위에 말씀하신 그런 시골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자차는 거의 필수고, 한국음식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너무많고 하니깐..
말씀대로 영어실력부족해서 도시에서 오지잡 못구한다, 영어만 쓰고 싶다, 차도 있겠고 진짜 오지라이프 한번 진하게 하고싶다
하면 시골쪽으로 가는게 정말 좋겠죠.

하지만 유학생입장에선 저도 유학생이었고 지금 현재 일을 하고 있어서 알지만
전문직이 아닌 일반 사무직쪽 생각하시면 무조건 브리즈번 혹은 대도시로 가야합니다
시골엔 인턴을 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어요, 즉 경험을 못쌓는거고 영주권까지 보거나
추후 한국들어갔을때의 스펙을 생각해서라도 큰도시에 있으면서 기회 찾아야 합니다

또한 유학생활하면서 자신 전공과 관련없는 알바를 하는 건 거의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주권을 생각한다면 더더욱이요, 졸업하고 졸업비자로 바로 일구해서 비자 받는다?
정말 어렵습니다
저도 3년 유니생활하면서 2년가까이 전공과 관련없는 요리를 알바로 시급꽤받으면서 하다가
3년째에 정신차리고 인턴구해서 무급인턴하면서 학교다니며 알바해서 생활하곤 했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진짜 지금도 힘드네요 ㅋㅋㅋ..

제목
Sun Admin 2019.05.21 147
Sun Admin 2019.06.11 170
Sun Admin 2018.01.08 184
Sun Admin 2019.05.21 144
Sun Admin 2019.05.15 97
Sun Admin 2019.05.15 78
Sun Admin 2019.05.15 67
Sun Admin 2018.01.08 76
Sun Admin 2018.01.19 70
Sun Admin 2018.01.19 65
SIIN 2019.06.17 5
TENANT 2019.06.10 258
Jeonggyu 2019.06.07 436
suyoung8323 2019.06.06 1,500
janet7 2019.06.04 184
mj 2019.05.28 555
Sun Admin 2019.05.15 471
Sun Admin 2019.05.15 116
Sun Admin 2019.05.15 118